합격후기

85문제를 3시간 넘게 풀고 퀵리절트 pass받았습니다.
푸는 동안 너무 어렵다는 생각을 했고 제가 마킹한 답에 확신이 없이 넘겼어요. 시험이 제가 벼락치기로 우겨넣은 지식보다는 임상 장면에서 의료인으로서의 지식과 순발력으로 환자를 위한 과학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자질을 지닌 간호사인가에 대한 판단을 하는 느낌...?40문제쯤부터는 이러다가 fail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집중력도 떨어지고 잡생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150문제까지 갈 지도 모르는데 문제도 읽혀지지 않고 공부하는데 도와주신 양가 어르신들, 남편, 응원해준 지인들 생각에 시간만 똑딱똑딱 보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손들고 나와서 잠깐 리프레쉬 하면서 초콜렛도 하나 까먹고 물도 마시면서 "기회는 지금뿐이고 내 사전에 재시는 없다!" 마음을 다잡았어요. 물론 fail이었으면 붙을때까지 시험 봤을껍니다. 너무 간절했거든요.
후반부로 갈수록 NGN, sata가 많이 나오길래 85문제에서 끝나면 승산 있겠다 싶었지만 마지막 문제까지 저를 힘들게 해서 긴장을 놓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교육 문제로 남편과 긴 상의 끝에 미국행을 결정하고 나서 제일 먼저 이화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십수년 전 이화 정규강의 듣고 시험 패스한 친구에게 들어서 유명한걸 알고 있었거든요.
블로그나 유튜브 등 정보도 너무 많고 누군 이렇게 했는데 합격이더라 이건 꼭 해야 한다더라 등의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만의 공부 신념을 가지는게 정말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졸업한지 20년도 넘었고 외과 병동 6년 경력 후 기업 보건관리자로 일하고 있어서 이론부터 다시 손대야 했는데 시험을 빨리 보고 싶어서 정규과정보다는 예상문제풀이과정을 등록하게 되었어요. 
한달 가량의 과정 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 세 분의 선생님들 하시는 말씀, 필기 모두 놓치지 않고 메모하고 입력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5배~2배 속도로 올려주신 120강의 모두 들었고 잘 모르겠는 부분은 유튜브, 구글 검색해서 보완했어요.
6개월 공부 기간의 긴 여정을 이화 예상문제풀이과정으로 시작한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기간이 정해져있으니 더 집중해서 들었고 필기 했거든요. 시험 한달 남은 시점에서 각 과목 다시 한번 훑으면서 정리한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예상문제풀이과정 종료 후 많이들 하시는 ㅇㅇㄷ, ㅇㅊ 문제풀이 오답노트 만들었어요. 기본으로 오답노트를 수기로 작성하고 비슷한 주제가 나오면 기본에 또 추가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보러갈때 아이패드와 이 노트 세권 가지고 갔고 마지막까지 잘 봤습니다.
출퇴근이 각 1시간쯤 걸리는데 유튜브에 양질의 자료 찾아서 계속 들었어요. 약물, 아동 발달 이런 부분은 안외워지면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위에 공부 방법에도 썼지만 6개월 대장정의 시작을 이화 과정 등록으로 시작한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제 상황에서는 정말 잘 맞는 출발이었어요.강의 해주셨던 세 분의 선생님들 강의 정말 하나도 버릴 것 없이 너무 좋은 강의였고 특히, 나은미선생님 강의 중간중간에 해주시던 중요한 말씀들 정말 도움 많이 됐습니다. 출퇴근 하면서 유튜브로 샘플강의 따로 들을 정도로 팬이 됐어요^^ 
마지막까지 단톡방으로 관리해주셨던 관계자분들, 방장님, 부방장님 응원까지...정말 감사했습니다.
문의할 부분이 있어 학원에 몇번 전화 드렸었는데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던 분께도 감사 드립니다.
저는 이제 첫단추를 잘 끼웠으니 다음 단계로 갑니다. 
이 후기를 보시는 모든 분들...모두 합격하시기를 빌겠습니다.